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1950년생으로, 1974년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77년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83년 코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유전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85년부터 MIT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1년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1년 KIST 생체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으로 옮겨간 후, KIST 신경과학센터장을 역임하였다. 이어서 한국의 뇌과학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아 2006년 국가과학자 제 1호로 선정되었으며, 150여 편이 넘는 우수한 논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뇌 회로와 그 작용 메커니즘의 획기적인 규명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P/Q-타입 칼슘 채널'이 결여된 생쥐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이 채널이 뇌의 인지기능 조절에 중요한 인자임을 알아냈다.

다른 사람의 공포나 고통을 공감하는 작용이 뇌신경 내부의 통증체계(medial pain system)에서 일어나게 되며, 특히 뇌신경으로 칼슘이 이동하는 경로 중의 하나인 ‘L-타입 칼슘이온 통로(L-type Ca2+ channel)’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신 박사 팀은 동물실험에서 생쥐가 전기 자극에 고통스러워하는 다른 쥐를 볼 경우 공포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관찰했다. 반면 뇌신경에서 L-타입 칼슘이온 통로를 손상시킨 돌연변이 쥐의 경우는 다른 쥐의 고통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공포를 공감하는 능력은 사회 속에서 인간이 타인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사이코 패스는 이런 능력에 장애를 보이게 된다. 공포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는 정신질환인 정신분열증,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PTSD) 등의 치료법 개발의 전환기를 마련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신 소장팀은 이상의 연구결과가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특히 타인의 공포에 공감하는 능력이 없는 사이코패스, 정신분열증,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환자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흔히 연쇄살인범으로 유명한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의 공포와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로 받게 될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연쇄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서 학계에서는 현재 사이코패스의 발생이 뇌신경 장애로 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추후 획기적인 치료법의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의 그 동안의 활동 내용(경력)과 국내외의 공신력 있는 기관들로부터의 수상 내용들, 그리고 그의 주요 업적들이 명기되어 있다.

◆경력

2012년~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장

2011~2012년 KAIST 뇌과학연구소장

2009년~ J. of Ion Channels (Editorial Board)

2008년~ Disease Models and Mechanisms (DMM) (Editorial Board)

200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특훈교수

2008~2010년 한국생명공학연구협의회 회장

2006~2007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

2005~201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경과학센터 센터장

2005~2006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2005년~ Behavioral and Brain Functions (Editorial 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