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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노벨사이언스 창간 6주년 특별인터뷰

권오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에 앞장, 세 계적 인증시험기관으로 발돋움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술컨설팅 기관, 연간 3만여 기업에 47만건 서비스 제공

- 석박사, 기술사 등 전문인력 비율 최대.. 53년 축적 시험인증노하우로 승부

-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의 파트너 역할 충실,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거듭날 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2015년 과천 국가기술표준원 부지로 본원을 이전, 현재 인천과 울산, 용인, 화순, 광양, 순천에 시험소를 갖추고 있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전국 주요 도시에 18개 지원을 두고 있다. 또한 중국 상해와 청도, 심천, 독일, 멕시코, 베트남에도 해외지사를 두고 있으며 심천에는 현지 시험소도 운영중이다. 매년 3만여개 기업, 37만여건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다 분야의 인정기관인 이 곳은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본지에서 창간 6주년을 맞아 권오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권오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권오정 원장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험·인증·기술컨설팅 기관으로 화학, 환경, 전기전자, 소재부품, 기간산업, 토목건축, 헬스케어 등 대부분 산업분야의 시험인증과 기술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3만여개 기업에게 47만여건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TR은 국제공인시험기관, 국가공인검사기관, 국제공인제품인증기관으로 우리나라 시험기관중 가장 많은 분야의 KOLAS, KAS 인정기관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특히 2개 국제기구와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한 40여개 나라의 180여개 기관과 비즈너스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이는 KTR의 시험분석 리포트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를 통해 KTR은 CE(유럽), JIS, PSE(일본), EnergyStar, FCC(미국), CCC(중국), CU(러시아), SASO(중동) 등 주요국의 해외인증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취득하도록 지원합니다.

또 국제전기기기인증기구(IECEE)의 인증기관과 시험소로 인정받아 54개 회원국 간 중복시험 없이 해당 국가의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KTR은 인증서비스, 시험서비스, 기업지원서비스 등 많은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직접 실천하는데 가장 모범적으로 앞서가는 혁신기관이라는 평가 받고 있습니다. KTR의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요.

▲권 원장 = KTR은 글로벌 시장 변화와 4차 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산업 구조 개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단계적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시행중입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중요성이 커진 생활 속 바이러스 대응과 K-방역 등 팬더믹 관련 시험인증 분야를 선점할 수 있도록 대형 음압시설을 갖춘 바이러스 시험 인프라를 과천에 구축했습니다. 충북 오송에는 2025년 까지 바이오산업을 넘어 탄소중립 대응까지 모색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탄소중립 인·검증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있고요. 또 화재로부터 보다 안전할 수 있도록 실대형 화재 시험검증 설비와 창호·난연 시험 인프라 구축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심천에 첫 해외 시험소를 개소하여 이차전지 등 전기·전자 분야의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기업 수출 확대를 돕고 있습니다.

특히 설립 초기 대한고무제품시험검사소에서 해를 거듭하며 화학, 소재, 광물, 세라믹, 건설, 전기전자, 바이오 등 우리나라 산업 발전 과정에서 새롭게 필요했던 분야로 시험인증 업무를 확장해가며 기업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수출 기업의 해외 규제 극복을 돕기 위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과의 경쟁도 마다하지 않았죠. 덕분에 KTR은 이제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기업과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시험인증기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기술장벽이 높아 규제가 심해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 KTR 원장 취임 후 추진한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권 원장 = 2019년 9월 취임한 이후 저는 먼저 KTR인의 역량 강화를 모색했습니다. 직원의 성장이 곧 KTR의 발전과 연결되기 때문에 인재육성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법정 자격 취득을 돕고 전문가를 더 늘리기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해외 단기 파견 제도를 도입하고 해외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심사원 자격 확보를 통해 해외 현지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인프라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부임 첫 해에 홍성에 국민 안전을 위한 중요 시설인 방재기술시험센터를 만들었고, 2020년에는 전남 순천에 첨단 고무소재 지원센터를 건립해 수송기기용 첨단고무소재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돕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보다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시험인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김포, 구미, 양산에 지원을 확충하고, 대구경북, 전남동부, 부산경남지역 기업에게 더욱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시험시설을 설치했습니다.

KTR 최초의 해외 시험소도 마련했습니다. 중국 심천에 설립한 전기전자 시험소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전기·전자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계 측측정허가 공인기관으로도 지정받아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기업에게 시험성적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기존 브라질에 있던 지사를 멕시코로 이전해 중남미 뿐 아니라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UL이나 FDA 등 미국 인증 사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거점을 마련했으며, 6개국 시험인증기관 협의체도 만들었습니다.

KTR-국방기술진흥연구소 업무협약

- KTR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요.

▲권 원장 = 미래 성장사업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기존 사업 중 생분해도, ESS, 부식·방식, 해양 환경 분야의 사업을 추가해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바이러스 평가 기반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 제품에 대한 바이러스 성능 평가 시장을 선점해 지난해 해당 분야 업무가 전년대비 39.3%나 성장했습니다. 또 탄소중립 관련 인증과 표준 대응 등을 위해 탄소중립 추진단을 만들었습니다.

연구원 내실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에 걸맞은 시험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인력 효율성 제고를 모색하고 노후장비 교체, 보완장비 지원 등 자동화 장비 투자 지원 제도 마련했습니다.

연구원과 개인의 성장을 위해 성과에 따라 보상을 차등화하는 성과평가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정한 보상을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직급별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성과평가 시스템 개선 TF를 구성해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KTR 구성원들이 합심한 결과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취임 첫 해와 비교해 매출면에서 21%, 영업이익률은 25% 성장했습니다.\

권오정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 KTR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권 원장 = 무엇보다 KTR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사람’에 있습니다. KTR은 국내 기관은 물론 글로벌 기관과 견주어도 자랑할 만한 인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KTR은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석·박사와 기술사 등 전문 인력 비율이 제일 높을 뿐 아니라, 53년의 역사 속에서 축적한 시험인증 노하우 역시 KTR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또한 ‘융합’이라는 기관명에 걸맞도록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와 업무 포트폴리오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도 KTR만의 특징입니다.

아울러 KTR은 국내 적합성평가기관 중 가장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습니다. 6개의 해외지사와 1개 해외시험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개국 180여개 기관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인증과 기술규제 대응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우리 기업과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 KTR는 출발한지가 50년, 반세기가 넘었는데 그동안 많은 성과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봅니다. 주요 성과를 말씀해 주세요.

▲권 원장 =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역사 속에는 언제나 KTR이 함께 있었습니다. 1969년 설립된 KTR은 시험·검사·평가·인증 서비스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수출을 지원해 왔습니다. 한국 산업의 발전에 발맞춰 KTR도 글로벌 시험기관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전문성과 시스템,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해 KTR은 이른바 신 남방, 신 북방, 중남미 국가와 성적서 상호 인정을 확대하고, 신 남방지역 수출 교두보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사우디·UAE 등 중동 지역 시험인증 시장 진출, 의료기기 수출지원 활성화 등 지역별·분야별 맞춤형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KOTRA 등 수출지원 기관과의 현지 협력과 기업지원 역량 공유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고, 핵심 권역별 전담 조직과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아르헨티나 과학기술생산혁신부 장관 방원

-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기술장벽이 높아 규제가 심해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기업의 해외진출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무엇이고, 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권 원장 =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기업 중 수출여건을 갖추고도 해외 정보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수출대상국에서 요구하는 해외 규격인증을 획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KTR은 지난 201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해외인증 획득에 대한 정보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수수료, 컨설팅비 등 인증비용 중 기업당 1억원 한도로 최대 70%까지 지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맞춤형 기술 지원, 해외인증정보 제공, 해외인증 교육과 세미나를 진행해 수출에 필요한 인증획득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KTR 내 기술규제대응센터를 통해 기술기준이나 시험·인증·검사 등국내외 기술규제로 인한 우리 기업의 어려움 해결을 지원합니다. 앞으로 도 KTR은 글로벌 기술규제 등 수출장벽을 극복해 우리 기업이 더욱 쉽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 시행할 것입니다.

- 미래 신기술개발은 기업지원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KTR에서 준비중인 신성장동력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 권 원장 = KTR은 탄소중립2030, Net-Zero(넷제로) 시대에 맞춰 탄소중립추진단을 꾸리고 2050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KTR은 환경부 지정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산업 전 분야에 대한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 검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유일하게 국제 온실가스 검증기관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 효율을 현장에서 측정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기관으로 지정받아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전지 생산에 사용되는 N2O와 F가스(지구온난화지수가 매우 높은 물질(1CO2 대비 310배 ~ 23,900배)로 기업 설치 저감 설비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의 온실가스 감축량 인정을 위한 공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국내기업의 수출제품에 대한 평가와 인증 지원을 위해, 한국인 정지원센터(KAB)의 탄소 발자국 산정 표준(PAS2050) 검증기관 지정도 추진 중이며, 해외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검증 심사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선진국의 시험분석평가기관과 교류협력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권 원장 = KTR은 중국(세프레이), 멕시코(니세), 아랍에미리트(프라임그룹), 베트남(쿼서트), 러시아(로스테스트)의 현지 기관과 KTR을 포함 6개국 글로벌 시험인증 협의체(ITCC)를 발족해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어려워진 해외기관 간 교류로 발생하는 글로벌 업무 차질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 시험인증협의체는 KTR이 제안하고 주도해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각국 규제 정보 교환을 비롯해 현지 인증과 규제 극복 서비스는 물론 인적교류와 인프라 협력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협력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KTR이 유일대리인 지위를 갖고 수출기업에게 현지 인허가와 등록, 통관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쳐 직접 도움을 드리고 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브라질·콜롬비아 등 중남미에서도 전기전자분야 등 현지 기술규제를 KTR 심사나 시험 결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이미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 CE인증과 러시아 지역 인증, 각국의 화학물질 등록 등의 업무도 KTR이 직접 수행합니다.

이 밖에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배터리, 화이트바이오, 해양환경 등 6개 사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진행중이며, 비대면 마케팅 확대와 시험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 KTR의 발전 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비전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권 원장 = KTR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에 신뢰를 제공하고,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막중한 무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과 서비스가 연일 쏟아져 나오는 큼 이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도 갖춰나가야 합니다.

최근에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우리 시험인증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환경 변화라는 큰 변수와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KTR은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변화하며 혁신해야 합니다.

취임이후 KTR은 ‘2030년까지 새로운 사업과 가치를 창출하여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10년의 비전을 세우고 이를 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를 선도적으로 대비해 세계적 시험인증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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