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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좌담회 - ‘과학의전당’의 발전방안

노벨사이언스 창간 6주년 특별기획 좌담회

과학의 요람 ‘과학의전당’건립 및 발전방안

첨단 과학기술 교류의 장(場) 활용도 높아 세계적 과학기술 구심점 역할

 

과학의전당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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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 시 : 2022년 6월 10일 오후 5:00∼6:30
  • ■ 장 소 : 만강 수서점
  • ■ 사 회 : 이도수 노벨사이언스 발행인
  • ■첨석자 : 
  •   ○박규택 (사)고학의 전당 이사장 
  •   ○정길생 전)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   ○이은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권욱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김채옥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   ○박영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오성남 전)숭실대학교 교수
  •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권기균 과학관과문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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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후 원 (사)과학의전당

 

좌담회 참석자 기념사진 촬영

    노벨상과 함께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노벨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6월 10일 오후 5시∼6시30분 만강 수서점에서 사단법인 ‘과학의전당’ 설립 1주년 맞이하여 기획특별좌담회를 가졌다. 과학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과학의전당 설립은 지난 2020년 2월 대한민국 국가과학기술헌정자문회의 주체로 ‘과학의전당 설립방안 토론회’를 거쳐 2021년 7월 15일 사단법인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노벨사이언스는 미래 과학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과학의전당 설립 1주년 기념으로 저명한 과학자를 모시고 그동안 추진과정과 당면과제 및 향후 기대효과에 관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그 내용을 게재한다. <편집자 註>

 

과학기술의 국제화·세계화 위상 한층 높아

◆사회 : 과학기술의 요람 ‘과학의전당’이 사단법인으로 설립된지 1년 되었습니다. 과학의전당은 과학기술계에 꼭 필요한 중요한 사업입니다. 먼저 과학의전당 설립배경에 관해 이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박 규 택  과학의전당 이사장

▲ 박규택 이사장 :「과학의전당」은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님께서 평생의 숙원사업으로 염원해 오셨습니다. 대한민국헌정회 국가과학기술헌정자문회의 주최로 지난 2020년 초에 열린 과학의전당 건립방안 토론회를 시작으로 그해 5월 이상희 전 과기부 장관님과 양창영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님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과학의전당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그 첫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 7월에 사단법인 ‘과학의전당’ 설립허가를 받음으로써 사단법인 운영체제로 전환하여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 : 「과학의전당」 건립은 부지를 확보하고 수용하기 위한 콘텐츠를 확정한 후 건축공사를 추진해야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요.

▲ 박규택 이사장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인천공항 진입고속도로변에 조성한 100여만평의 리조트 단지내 5만여평의 부지가 교육연구단지로 지정되어 있어 여기에 「과학의전당」을 건립하기 위한 다각도의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소재지인 인천광역시나 해수부, 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하여 부지확보 및 건축비의 일부를 제공받도록 하고, (사)과학의전당에서는 재정확충을 위해 민관 합동 사업추진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과학의전당에서는 국가차원에서의 지원을 위한 관련법의 입법화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회 : 과학의전당은 과학기술계의 숙원사업입니다. 과학의전당 위치와 규모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지요.

▲ 김채옥 교수 : 과학의전당은 2천5백만 명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 위치하여 연간 1억명 이상 이용하는 인천공항 관문에 위치한 한상드림아일랜드 단지내에 건립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내방객들의 접근성은 물론 국제행사를 위한 편리성, 우수성 등은 세계 어느 곳보다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

정 길 생   전)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히 첨단과학 정보교류를 위한 국제적 학술행사 유치와 첨단기술교류의 장으로의 활용도가 높아 세계적 과학기술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세계적 과학기술 허브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 : 과학의전당 건립은 과학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애로사항도 있겠지요. 이제 설립 1년 정도밖에 안되었습니다. 풀어야 할 숙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오성남 교수 :제일 먼저 건립을 위한 부지확보 문제입니다. 건립부지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측에서 인천공항 진입 고속도로변에 조성한 한상드림아일랜드 단지내 5만여평의 부지를 제공한다는 전제하에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 부지는 해수부의 교육연구단지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 땅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문제가 제일 큰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해수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과기부의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별 어려움 없이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세계적 과학기술 허브로 재도약 터전 마련

◆사회 : 과학의전당 건립은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대효과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은방 교수 :우리나라의 과학입국 이야기는 과학자는 물론 위정자로부터 늘 강조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늦었지만 현재 어느 정도의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이 시점에서 더욱 박차를 가하는 새로운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 일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과학의전당’입니다. 온 과학자가 뭉치는 전당을 설립하여 재도약의 길을 추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은 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권욱현 교수 :과학의전당은 기존의 과학기술을 위한 인프라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가까워서 우리나라가 강조하는 국제화, 세계화라는 개념이 더 확실하게 추가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강한 IT(정보통신)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면 과학의전당이 국제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당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과학의전당이 아름다운 바다에 가깝고 레저시설이 옆에 있어, 과학기술이 여유로운 생활환경과 연계되어 삶의 질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 좋은 효과를 줄 것입니다.

 

◆사회 : 과학의전당 설립에 가장 큰 비중은 아무래도 국내외 과학자들의 학문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구상하면 좋겠습니까.

▲ 이은방 교수 : 국내외 한인 과학자들과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 간의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수시로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한인 과학자들이 자신들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특히 스웨덴, 북유럽 및 전 세계 석학들을 개별적으로 해당 분야의 한인 과학자들과 매칭시켜 상호 방문과 연구 교류 협력을 하는 구체적인 명분을 쌓아주고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해 주는 것입니다. 그 외 실질적 연구 실행이 가능한 시설물의 설치도 구상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박호용 박사 : 「과학의전당」의 개념은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할 유사 기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 기능과 역할에 부합하는 콘텐츠의 세부 내용은 계속적으로 연구, 검토될 사항이나 적어도 초중고생 및 일반 내방객을 대상으로 전시 및 교육 등의 행사를 위주로 하는 기존의 과학관들과는 차별화해야 됩니다. 즉 국내외 한인 과학자들과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 간에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상설(常設) 오프라인 만남의 장(場)을 제공하여 학문적 교류와 첨단과학기술 정보교류의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과 국격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권 욱 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사회 :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12위 대국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노벨과학상 수상자 한분도 탄생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미흡하지 않았나 합니다. 과학의전당을 설립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만큼 과학의전당에 거는 기대가 크겠지요.

▲ 정길생 원장 : 우리 국민의 염원인 노벨과학상의 조기 실현을 위해서는 우선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우리의 연구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노벨과학상을 받기 위한 연구가 아니라 기초연구를 하다 보니 노벨과학상급 연구 성과가 쏟아져 나오도록 기초연구의 폭을 넓히고 그 내용을 심화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선진화된 우리의 연구 성과를 범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바르게 평가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스웨덴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과학관의 확대 개편은 물론, 국내 연구진과 노벨과학상을 주도하는 해외 과학자들과의 학문적, 인적 교류를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이 목적을 위해 우리나라 과학 꿈나무들을 노벨과학상 심사위원들의 연구실에 유학시키고, 심사위원들의 연구실 제자들을 장학금으로 국내로 불러들이는 등 상호간에 끈끈한 학문적 인적 유대를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야 합니다.

앞으로 설립된 ‘과학의전당’은 민간조직으로서 그러한 일들을 적극 추진하거나 협조하게 되면 우리 국민들의 소망인 노벨과학상의 조기 실현에 국가보다 더 크게 그리고 더 많이 공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박영우 교수 :스웨덴 노벨과학상 방식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리의학 분야의 상을 신설하여 해당 분야 세계 최고의 업적을 낸 국내외 학자들을 선정하여 시상함으로써 관련 수상자는 노벨상 후보에 지명될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기대하는 노벨과학상 수상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국내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여 스웨덴의 노벨과학상을 벤치마킹한 우리 나름대로 과학상을 제정하여 Pre-Nobel Laureate를 선정함으로써 노벨과학상 수상의 관문이 되는 상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과학기술인 명예의전당’건립 유공자의 업적 보존

◆사회 : 오늘날 대한민국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것은 각고의 연구를 통해 국위를 선양한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와 산업역군들 이었습니다. 그러한 공로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과학자들의 자긍심을 키워줄 수 있다면 과학문화 양산에 더욱 기여할 것 같은데요.

▲ 권욱현 교수 : 공로자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과학기술자의 자긍심을 키워줄 뿐 아니라, 이를 보고 자라는 미래 세대들에게 과학기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업적을 기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독립적인 건물인 ‘과학기술인 명예의전당’을 건립하여 유공자의 업적을 보관하고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독립건물이 없습니다. 이 사업은 과학의전당이 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김 채 옥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 정길생 원장 :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들의 연구업적을 기리고 그분들이 이룩한 업적을 통해 국민들에게 과학마인드를 고취할 목적으로 매년 과학기술유공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유공자 선정의 그러한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국제적 수준을 능가하는 과학의전당을 건립하고 그 안에 최고수준의 ‘과학기술인 명예의전당’을 설치 운영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수준과 내용을 갖춘 과학의전당이 설립되면 그것은 과학자들의 자긍심과 권위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과학마인드를 널리 보급하는 구심점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과학 꿈나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 주어 우리나라를 과학기술선진국으로 이끄는 확실한 구심체가 될 것입니다.

▲ 오성남 교수 : 과학의전당은 국가의 미래를 보여주며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진입한 우리나라 과학기술인의 노력과 저력을 보여주는 명예의전당입니다.

과학의전당은 동북아 교통 중심지로서의 세계적 역할을 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초입에 위치하여 동북아 지역 과학과 혁신의 선두에서 최고의 예술과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예술과 과학 사이에 존재와 의미있는 삶의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와 영감 그리고 과학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으로 후대의 꿈나무들을 키우는 희망의 전당입니다.

또한 국제적 과학기술인들의 방문과 교류가 보다 용이하게 이루어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내외 과학자들의 토론과 협력의 장으로서 최고의 위치입니다.

 

과학기술선진국 이끄는 확실한 구심체 역할

◆사회 : 과학의전당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 전 국민적인 참여의식을 불어 넣어야 되는데 참여의식 운동을 어떻게 전개해 나갔으면 하는지요.

▲ 김채옥 교수 : 우선 메스컴의 참여입니다. 즉 YTN과 연합뉴스, KBS 등의 방송국과 각 신문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외국의 예를 들어 프로그램화하여 이것만이 미래의 과학 한국을 이끄는 길임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설득하여 전국민적 호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영 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편으로는 과학기술연합회와 각 학회가 연계하여 지방에 분실을 두어 중앙과 지방이 동시에 과학의전당 건립의 붐을 조성하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인천과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지방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됨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 방법이 되리라 봅니다.

▲ 오성남 교수 :문화의 전당인 예술의전당이 있어 오늘날 한류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한 공이 있다면 「과학의전당」은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으로 후대의 꿈나무들을 키우는 희망의 전당입니다. 이러한 희망과 미래를 열고 국제적 첨단 과학기술분야 만남의 장이 이제는 절실하게 우리 앞에 있음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과학의전당 설립 추진은 많은 과학기술인들의 바램과 의지로 시작되었고 또한 추진함에 있어 다양한 과학기술인들의 호응과 격려를 접하였지만, 어려운 부분은 뜻있는 과학기술인의 의미있는 참여와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정부부처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민관협치를 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이끌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의전당은 과학기술의 선진화 세계화의 메카

◆사회 : 과학의전당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안으로 차세대 과학자 양성을 위한 계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래 과학자 육성에 관해 좋은 말씀 해 주시지요.

▲ 정길생 원장 : 차세대 꿈나무들은 선배들의 삶과 사회적 위상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한 진로를 결정합니다. 그러므로 유능한 우리의 꿈나무들을 과학 분야로 선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과학 분야로 진출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된 삶과 영광된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앞으로 건설될 과학의전당은 우리의 꿈나무들에게 그러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설계되고 또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오늘날 ‘예술의 전당’이 한류문화의 요람이 된 것처럼 ‘과학의전당’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위한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권기균 대표 : 미래 과학자 육성에는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교육 커리큘럼’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과학교육 커리큘럼은 AAAS의 ‘Benchmark’와 1996년 발표한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National Science Education Standard’가 있었습니다. 이들 과학교육의 목표는 “모든 시민이 과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바뀌었습니다. 디지털사회로. 그래서 2013년 과학교육 표준도 새롭게 바꿨습니다. 그게 NGSS(Next Generation Science Standard)입니다. 목표는 “모든 시민이 ‘과학적 소양’과 ‘디지털 소양’을 갖추는 것”입니다. 우리도 2019년 교육부가 KSES-NG(Korea Science Education Standard for Next Generation)을 만들었습니다. 내용은 크게 역량+지식+ 참여와실천입니다. 역량은 디지털 및 탐구 역량입니다. 지식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구분을 없앤 통합 지식, 거기에 참여와 실천을 더했습니다. 매우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입니다. 이걸로 미래세대를 위한 과학교육 설계도는 있는 셈입니다. 그것을 과학의전당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학의전당 건립 범국민 후원회’ 조직 범국민 참여 유도

◆사회 : 과학의전당의 주요 역할로서 특히 강조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오 성 남   전)숭실대학교 교수

▲ 박영우 교수 : 동북아 및 글로벌 차원에서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위상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과학기술외교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국가차원의 전문조직 설치 및 운영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과기부에서 기획하고 있는 과학기술지원 외교센터를 「과학의전당」 내에 설립토록 유도하는 것에도 적극적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며, 국내외 유수 한국인 과학자들의 기초 및 응용연구 업적을 전 세계 해당분야 석학들에게 알리는 홍보 역할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 권기균 대표 : 적어도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미래과학자 육성을 위해 KSES-NG(Korea Science Education Standard for Next Generation = 미래세대를 위한 한국과학교육표준)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둘째, 이런 교육과 국제회의나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는 교육 및 컨벤션 센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공항을 드나드는 관광객들에게도 꼭 가보고 싶은 재미있는 과학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본 Tokyo 오다이바에 있는 과학미래관과 미국 몬터레이에 있는 수족관, 샌프란시스코의 Exploratorium 등을 참고하면서 우리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보태면 멋진 과학관 Complex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 : 과학의전당 건립에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데요. 범국민적으로 참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 정길생 원장 :과학의전당 건립의 필요성과 효용성 등을 홍보하는 일은 국가가 앞장서면 가장 효과가 있겠지요. 그러나 국가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이 일에만 전념할 수는 없을 테니까 아무래도 과학의전당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주체 측에서 앞장을 서야 할 것 같습니다. 주체측이 그 일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과학의전당 건립 범국민 후원회”와 같은 새로운 조직을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박 호 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이 위원회는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의 원로들을 비롯하여 재계, 정계, 교육계 및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분은 물론 지역대표, 해외동포 대표 등을 포함하는 범국민적, 범세계적 위원회로 조직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이 위원회에게 “과학의전당” 건설을 위한 국내외의 국민들의 참여의식 고취와 건설기금 모금 등에 앞장서도록 유도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박호용 박사 : 과학기술은 모든 사회 분야를 선도하고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이 있기까지 과학기술의 역할이 엄청나게 컸기에 가능했다는데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욱 성숙하고 높은 수준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과학기술 대중화 프로그램의 중심에서 과학의전당이 우리 일상의 삶 속에서 도움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기술이 함께하는 스킨십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과학의전당이 대한민국, 동북아 및 글로벌 과학기술 교류 협력 발전의 중심 역할을 기대하고 있기에 정부 입장에서도 과학의전당을 통한 국격 제고와 함께 과학기술외교의 한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권기균 대표 : 억지로는 안 됩니다. 저는 ‘엄청 재미있는 곳’이라는 입소문이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코끼리 ‘헨리’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 ‘호프 다이아몬드’, 그리고 일본 과학미래관의 로봇 ‘혼다 아시모 쇼’처럼 “한국에 오면, 이것만은 꼭 보고 가라.” 이런 여행 책자나 여행사의 추천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참여하게 되지요. 재미가 핵심입니다. 실제로 몇 가지 아이템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둔 아이디어들도 있습니다.

 

과학의 대중화 운동에 핵심 역할 기대

◆사회 : 과학의전당 건립과 관련하여 조언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권 기 균   과학관과문화 대표

▲ 이은방 교수 :재외 동포 과학자를 위시하여 전세계 과학자 및 창업정신이 투철한 기업가들이 「과학의전당」을 방문하여 국내외 한인 과학자, 창업자들과 함께 기초실험 연구와 최신 기술개발연구의 수행 및 기술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습니다.

▲ 김채옥 교수 : 국내 유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체 홍보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홍보, 유치 전략과 함께 입주 조건 및 공간 배려를 구상해야 합니다. 자체홍보관을 운용하여 일반 방문객, 관광객들의 유치전략 뿐 아니라 세계 관련 기업가들의 관심을 갖게끔 해야 합니다. 재외 동포 과학자를 위시하여 전세계 과학자와 창업정신이 투철한 기업가들이 「과학의전당」을 방문하여 국내외 한인 과학자, 창업자들과 함께 기초실험 연구와 최신 기술개발연구의 수행 및 기술교류와 협력의 장을 유도하도록 해야 합니다.

▲ 정길생 원장 : 과학의전당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이번 좌담회를 통해 보고 들으며 느낀 한두 가지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추진하는 사업의 막중함과 방대함에 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인적 물적 제도적 인프라가 미흡합니다. 또한 사업 영역별로 추진 책임자를 두어 이사장의 지휘 하에 모든 일이 체계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진행될 수 있게 조직체계를 정비해야 합니다. 그러한 일들을 위한 인적, 물적,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매우 시급해 보입니다.

둘째, 과학의전당 건립사업과 시상사업 등 여러 사업들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역량이 분산되지 않도록 가장 시급한 몇 가지 사업을 선정하고 그들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순차적으로 한 가지씩 집중적으로 추진하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이도수 노벨사이언스 발행인

◆사회 : 향후 과학의전당 건립 추진계획과 비전을 말씀해주시지요.

▲ 박규택 이사장 : 지금 우리의 기술력은 이미 세계의 과학기술 및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선도적 위치에 와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온 국민이 함께 일군 노력의 대가이지만 과학기술인들의 숨은 노력이 산업기술 강국으로 발돋음 하는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음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국제 과학기술 경쟁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대중화를 위한 범 사회적 운동과 함께 우리의 과학기술 위상과 역량을 제고하여 과학기술 외교도 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과학기술을 통한 미래사회 구현의 핵심가치가 될 ‘과학의전당’을 건립하기 위해 우리 추진위원들은 하나같이 조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그리고 시대적 사명감으로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의 관련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과학기술인들은 물론 미래 사회를 걱정하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김민경 기자 / 사진 원동현 실장 

 

과학의전당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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