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6월 19∼23일 부산 소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KSA)에서 '2017 세계과학영재대회(ISSF)'를 개최한다.

ISSF는 2005년 시작된 세계 과학영재교육기관의 국제 학술·문화 교류 연례행사다. '과학과 미래사회'인 올해 제13회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다. 21개국 37개 기관의 학생·교사 등 260여 명이 탐구활동, 과학경연, 초청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각국 과학영재 74개 팀이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영재교육 관련 정책·교육과정·수업모형 등을 소개하는 교사 대상 포럼과 이상엽·오준호 KAIST 교수의 초청특강도 열린다.

3차원(3D) 프린터를 활용해 프랙털(일부분이 전체와 비슷한 '자기유사성'(自己類似性)을 지니는 기하학적 형태) 구조물을 만드는 체험 과정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견학하는 일정도 마련됐다.

정윤 KSA 교장은 "2006년 2회 대회를 부산 KSA에서 치른 후 올해 다시 대회를 유치했다"며 "전 세계 과학영재들의 협력과 교류의 장을 통해 KSA가 국제화 역량을 쌓고 세계 선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대회는 미국 일리노이 수학·과학 아카데미(IMSA)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