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이 남긴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재단이 1년 동안 운영한 이자 등의 수입으로 지급한다. 노벨은 노벨상을 위해 3천100만 스웨덴 크로나를 남겼는데, 현재 가치로 보면 22억6천500만 달러 상당의 금액이다.

노벨상의 운용자금을 관리하는 노밸재단은 기금의 관리에만 권한과 책임이 있을 뿐, 수상자의 선정 과정에는 결코 개입할 수 없다. 1901년 당시 상금은 약 15만 크로네로서, 그때의 스웨덴 대학교수 연봉 25년치 정도였다.

상금은 조금씩 늘어 2001년 1000만 크로네까지 갔다가 국제 금융위기 이후 조정돼 2016년에는 분야별로 800만 크로네(약 11억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노벨 재단 이사회는 2017년 9 월 14 일 회의에서 2017 년 노벨상이 상금 범주 당 900만 크로네 (SEK)에 달할 것이라고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0만 크로나가 증가한 수치다.

이 상금은 사망한 사람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선정 후 사망했다면 대리인이 수상할 수 있다 .최대 3명까지 가능한 공동 수상일 경우 이를 균등하게 나눠 지급한다. 평화상은 단체에도 주어지지만 그 밖의 상은 개인에게만 수여된다.

한편 올해 노벨 재단은 Ulrika Bergman(울리 카 버그먼)를 새로운 최고 투자 책임자(CIO)로임명했다. Ulrika Bergman은 가장 최근에 SEB Investment Management에서 Global Equities의 CIO로 근무했다.

노벨상 메달의 가치는 경매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미국 헤리티지옥션에서 2013년 4월 유전자(DNA) 이중나선 구조를 공동 발견한 프랜시스 크릭의 노벨상 메달과 증서는 200만달러에 낙찰됐다. 남미의 한 전당포에서 발견된 1936년도 평화상 메달은 미국 볼티모어에서 116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평화상은 36년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이던 카를로스 사베드라 라마스가 받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