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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메디슨 창업자 벤처 1세대 스타트업 '리솔' 창업

 

메디슨 창업자 이승우 박사와 변리사 출신 권구성 대표 맞손 '리솔' 창업 

‘미세전류 머리띠’ 선보인 수면장애 생태계 연다

-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 증상완화 확인

- 보건복지부 전자약 기술개발사업 선정, 시장 선두로 자리매김

 

메디슨 벤처창업 1세대인 이승우 연구소장(우)과 변리사 출신 권구성 대표(좌)가 손잡고 스타트업 '리솔'을 창업했다.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이가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불면증 치료 및 우울증 개선에 탁월한 전자 머리띠가 출시돼 화제다. 미세전류로 뇌를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원리인데 경량화된 사이즈와 가격으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머리띠처럼 이마에 착용하는 형태로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이 기기는 불안감, 우울증, 스트레스 등 증상완화를 돕는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치료제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두 번의 임상시험을 거쳤고, 미국식품의약청 안전성 기준을 통과한 치료제로, 하루에 한 번 30분씩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할 경우 스트레스 완화 및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1세대 벤처 메디슨 창업자인 이승우 박사와 변리사 출신 권구성 대표가 공동창업한 스타트업 리솔에서 출시됐다. ‘스타트업 같지 않은 스타트업’으로 유명한 리솔은 1985년 설립된 초음파 전문 의료기기업체 메디슨 멤버들이 포진하고 있다. 실력있는 멤버들의 협력으로 2021년 특허청 지식재산 경진대회에서 발명진흥회장상을, 중소벤처기업부의 K 스타트업 창업리그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리솔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자약 기술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자약 시장의 선두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본지에서 신개념 디지털 웨어러블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슬리피솔’을 출시한 리솔을 찾아가 기술력과 향후 행보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우리 몸에 보약은 잠’, 전기 자극으로 수면 질 개선

이승우 연구소장 겸 대표이사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숙면은 건강에 있어 필수 요소다. 수면은 신체 회복, 에너지 보존, 호르몬 분비, 기억 저장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당장 신체 기능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숙면을 취해야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여러 장기가 피로를 해소하고, 손상된 세포를 복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수면시 분비되는 호르몬 역시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수면조절호르몬인 멜라토닌은 활성산소 중화 및 해독, 암세포 대항 등 역할을 하고, 성장호르몬은 발육 및 신진대사 회복,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숙면은 뇌의 건강에도 직결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수면이 기억력에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인데, 수면을 통해 기억을 정리해 장기기억화한다. 또한 수면이 부족할 경우 뇌 속 치매 유발 물질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는 등 수면의 질적 향상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부각되고 있다.

그간 수면 건강에 대한 치료는 약물치료가 다수였고, 최근 수면제 등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수면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어 왔다. 이 가운데 최근 국내외에서는 뇌에 대한 전기자극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리솔이 선보인 ‘슬리피솔’은 이러한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8월 영국 신경과학 전문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는 뇌 전기 자극술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뇌에 전기 자극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집중력 개선, 스트레스 및 우울증 완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리솔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권구상 대표이사

벤처 1세대 이승우의 세 번째 창업 ‘리솔’ 뇌에 이로운 해결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한자 ‘이로울 리’에 영어 솔루션의 ‘솔’을 딴 리솔은 2017년 9월 이승우 박사와 권구성 대표를 필두로 메디슨 출신 구성원 5명과 창업했다.

메디슨 공동창업자이기도 한 리솔 이승우 공동대표는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박사를 거쳐 메디슨 연구소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로 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국내 최초 초음파 진단기기, 스마트 보청기, 디지털 웨어러블 불면치료 기기 등 세 번의 창업에서 세 번의 연구소장직을 맡으며 큰 업적을 남긴 이승우 박사는 벤처 1세대 리더로 현재 리솔의 연구소장으로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최초 초음파 진단기기 벤처기업 메디슨을 세운 인물로 잘 알려진 이승우 박사는 2013년 스타트업 바이오사운드랩을 통해 스마트 보청기를 개발하는 업적을 세웠다. 이어 2017년 스사트업 리솔을 창업, 이를 통해 기능성 숙면 유도 기기 슬리피솔을 선보인 것이다.

세 번째 연구소장직을 맡으며 그는 늘 열악한 환경을 넘어 성과를 거뒀다. 이승우 박사는 메디슨이 탄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회상했다.

“국내 벤처 1호인 ‘메디슨’은 카이스트 대학원 연구실에서 출발했는데, 당시에도 초음파 진단장치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에 빠졌죠. 이론을 넘어 사업화로 넘어갈 단계였는데 후원기업이 사업을 철수하면서 어려워졌는데, 후원 기업을 찾기가 힘들어 직접 회사를 세우기로 했어요. 그렇게 메디슨이 설립됐고, 전 회로와 시스템 개발을 맡았죠”

도전정신은 호기로왔지만 여건은 여전히 어려웠고, 그때마다 이 박사는 하나하나 부딪혀가며 해결했다. 그렇게 국내 최초 초음파 진단기기인 ‘SA-3000’이 출시됐고, 이후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 진단으로 안전하게 신체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기기 개선은 이어졌고 회사는 곧 70개국으로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승우 박사는 이후 메디슨을 함께 나온 동료들과 두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스마트 보청기 벤처기업 바이오사운드랩이다. 보청기에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보청기를 고안한 것인데, 사용자가 직접 소리를 들으면서 보청기 센서를 조절할 수 있게 한 점이 이슈였다.

두 번의 성공을 거쳐 세 번째로 도전한 분야는 ‘잠’이다. 전기자극을 통해 몸 속 에너지를 찾고, 질적 수면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치매 치료까지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매번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비를 넘어 성과로 도출해 낸 이승우 박사의 목표 지점은 명확하다. 뇌에 전기 자극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집중력 개선, 스트레스, 우울증 완화 등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승우 박사는 현재 치료법이 부재한 치매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기 위해 오늘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제품기술 관해 이야기 나눠고 있는 이승우 박사(우)와 권구성 대표(좌)

리솔의 핵심기술 ‘두개전기자극’

생활 속 불편함을 주목해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온 이승우 박사와 손잡은 이는 다름아닌 변리사 출신 권구성 대표다. 권구성 공동대표는 특허청, 특허심판원의 지식재산 전문 교수, 한국기업데이터 기술성 평가 자문위원, 중소벤처기업부 비즈니스지원단 기술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들이 이끄는 리솔의 핵심 기술은 CES(두개전기자극)이다. 이승우 박사는 전기 자극이 고대 이집트 때부터 했다는 기록을 언급하며, “뇌 전증이 있을 때 전기뱀장어를 이용해 자극을 줬다고 한다. 몸에 전기를 흘려보낸다는 것이 언뜻 위험해 보이지만, 실은 우리 몸이 전기로 이미 가득 차 있다. 심장의 경우, 가장 강한 전기신호를 발생시키기도 하는 곳이다. 상처 회복 과정에서 전기신호가 활발히 일어나기도 하고, 인공 전기 자극으로 뼈를 성장시킨 치료 사례도 보고되는 등 ‘전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CES(두개전기자극)은 전극을 통해 1mA보다 적은 양의 미세전류를 두개에 전달하는 기술로, 미세전류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어 중장기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화학적 요법과는 달리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억제시킬 수 있어 호환성이 높은 최첨단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연구소 연구원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이승우 박사(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슬리피솔은 수면모드와 집중력모드, 스트레스모드 등 4종류의 자극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대에 상관없이 하루 2번 30분씩 CES 센서가 양쪽 관자놀이에 오도록 착용하면 된다.

슬리피솔은 2차에 거쳐 수면 관련 임상시험을 거쳤다. 30~60eo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리솔 제품을 2주간 사용한 결과, 인지된 스트레스 척도, 불면증 심각도 지수,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 벡 우울증 척도, 상태 특성 불안 척도의 상태 점수, 세계 보건 기구 삶의 질 평가 도구 등 척도에서 상당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솔, 수면장애 전자 치료약 개발 사업 정부 지원 과제 선정

‘건강한 뇌로 건강한 미래로’라는 비전으로 2017년 10월 창업한 리솔은 초음파, MRI 등 한국 1세대 의료기기 벤처회사 메디슨의 핵심 인력을 주축으로 한 전자약 개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뇌 자극 및 뇌파 동조 기술을 통한 뇌행성 뇌질환 진단 및 정신과 질환인 수면, 우울 등 치료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리솔은 2017년 첨단의료기기 개발 제품화 기반기술 확보와 IP전략 수립 및 2건의 특허기술 확보로 출발했다. 2019년에 CES를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슬리피마스크 개발 및 상용화로 업계에 화제가 됐고, 이듬해인 2020년에는 수면 관련 임상시험을 2차까지 진행하며 스트레스와 우울 개선 효과 및 불면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남을 입증했다. 2021년에는 슬리피솔 개발을 통해 한국기업정보 투자기술등급 TI-3 인증을 받았고, 특허경진대회에서 장관상 및 특허청 지식재산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슬리피솔 판매 및 지식재산권 확보에 이어, 발명특허대전 국무총리상과 대한민국 벤처 스타트업특허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두 번의 임상시험을 거쳤고,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성 기준도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리솔은 현재 슬리피솔을 일본과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수면 유도 뇌파 동조 기능을 적용한 슬리피솔 플러스 웨어러블 기기도 7월 초 국내 출시를 앞두고 바쁘게 준비 중이다.

이처럼 창업 이래 지속적인 성과로 빠른 시간 내 자리매김해 온 리솔은 올해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전자약 기술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정부에서 최종 선정한 리솔의 연구개발 과제는 ‘수면 유도 뇌파동조를 활용한 경두개교류전기자극 전자약의 임상시험 지원’에 관한 것으로, 과제 지원금액은 총 11억원이다. 리솔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과 협력해 총 3년간 수면장애 치료 전자약 제품 허가를 목표로 탐색임상 및 확증임상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직원과 사진 촬영하는 이승우 박사(우)와 권구성 대표(좌)

리솔은 경두개 교류 전기자극시 자극 주파수에 따른 뇌파의 주파수와 동조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수면장애를 개선 및 치료시킨다는 목표다. 깊은 수면 유도를 위해 서파 뇌파를 발생시키는 뇌동조 훈련과 뇌 휴식 및 안정화 기능 강화를 위한 뇌자극 훈련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리솔은 이번 정부의 전자약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확증 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경에는 수면장애 전자약을 출시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수면 장애를 해소해 베타 아밀로이드 등 노폐물이 뇌에 축적되는 것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는 치매 유병률을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전자약 시장, 향후 6년 내 70조원 규모

리솔의 빠른 시장선도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도 다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약 시장은 2029년 600억달러(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통해 26년까지 466.5억원을 지원해 제품 개발, 실증, 임상 등을 통해 전자약 제품화를 통한 시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리솔은 수면장애 개선과 관련해 2회의 임상시험을 분당서울대병원과 진행했고, 슬리피솔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해 2022년에는 일본 및 미국 등에서 약 6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더욱이 수면 유도 뇌파동조 기능이 도입된 ‘슬리피솔 플러스’ 웨어러블 기기도 올해 5월 출시됐다.

현재 국내외에서 52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리솔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리솔은 뉴패러다임의 2023년도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됐으며, 향후 3년간 15억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는 딥테크 팁스 추천도 받게 된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시장의 성장성이 높고, 리솔은 국내외에서 52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 투자용 기술 등급 TI-3과 기술신용평가 최상위등급 T3를 획득할 정도로 기술력이 탄탄하다”며 “특히 슬리피솔의 빠른 상용화와 사업화 능력이 투자한 결정적 이유”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아웃소싱기업 홍콩 리앤펑과 메디슨을 통해 구축된 영업력 및 약국 체인망과의 전략적 유통 협력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 전자약 개발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리솔은 뉴패러다임의 투자 유치금을 통해 미국,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해외 유통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사각형입니다. 권구성 대표는 “국내 유명 의료기기회사와 협업을 추진중이고, 미국, 유럽 및 유럽의 유수 기업과 온라인과 오프라인 진입 중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 개량 및 치매 전자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 사진 원동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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